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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 글 조회 심리검사 활용해 학습효과 높이기 (2011.12.12. 중앙일보)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자 2011-12-13 오후 4:33:41
조회수 1523 번

심리검사 활용해 학습효과 높이기

[중앙일보] 입력 2011.12.12 06:18

많이 알지만 성적 나쁠 때<지능검사> 열심히 공부해도 점수 안 오르면<학습능력검사>

 장모(여·가명)씨는 중학교까지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을 정도로 성적이 좋았다. 외고에 진학하면서 성적이 하위 5%에 속할 정도로 곤두박질 쳤다. 하루 2시간 정도만 자고 공부에 모든 시간을 쏟았지만 성적은 쉽사리 올라가지 않았다. 고민끝에 장씨의 부모는 한 검사 기관을 방문해 집중력 검사를 받게 했다.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지능은 높았지만 집중력이 심각할 정도로 떨어졌던 것이다. 그는 검사결과를 토대로 집중력 향상을 위해 병원 치료를 병행하고 학습방법도 바꿨다. 집중력이 오래가지 못하니 중간 중간 충분한 휴식시간을 가졌다. 이후 그는 자신감을 회복했고 아이비리그대학인 브라운대학에 합격할 수 있었다.

 방학 기간을 이용해 장씨 처럼 심리검사를 받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검사의 종류와 시행하는 기관과 업체도 다양해 선택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신뢰도와 타당도가 입증되지 않은 검사를 받을 경우 오히려 역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마음누리클리닉 정찬호 박사는 “효과가 확인되지 않은 검사방법을 과대포장해 선전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에 현혹되지 않으려면 검사를 받고자 하는 목적을 분명히 정한 다음 믿을 수있는 전문가와 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부모들이 많이 선택하는 심리검사 분야는 진로적성·집중력·창의력·공부기술과 같은 4가지 유형 정도다. 이 중 집중력과 창의력 검사는 정부에서 표준화·신뢰도·타당도를 인증한검사 프로그램이 있다. 지능검사·집중력검사·학습능력검사·정서검사·영재판별검사 5가지가 이에 해당한다. 지능검사는 언어성과 동작성을 측정하는 검사로 아는 것은 많지만 성적이 좋지 않은 경우에 유용하다. 집중력검사는 산만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우에 좋다. 학습능력검사는 평소에 공부는 열심히 하지만 성적이 상승하지 않을 때 적합한 검사다. 정서검사는 부모에게 반항하는 행동을 보이거나 인터넷 중독 등으로 학습동기가 낮아진 아이들에게 유용한 검사다. 영재판별검사는 창의력과 유추력·융통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검사는 공신력과 전문자격을 갖춘 기관에서

 어떤 기관에서 검사를 실시하는 가도 중요한 요소다. 검사결과를 엉뚱하게 해석해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거나 당장에 필요하지 않은 검사를 필요한 것 처럼 권유해 소비자에게 피해를 입히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한다. 한국가이던스 상담센터 유혜진 소장은 “검사기관이나 업체를 방문할 때 사전에 홈페이지를 통해 공신력이 있는지와 필요한 자격조건을 갖추고있는 전문가인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가에서 공인한 관련 자격증인 청소년상담사 정신보건임상심리사와 한국심리학회에서 발급하는 상담심리사·임상심리전문가·발달심리사·건강심리사 정도가 공신력을 가진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심리검사의 종류가 갈수록 세분화 되고 종류도 다양해지다 보니 자녀에게 필요한 심리검사 선택이 어려울 수 있다. 이때는 자녀의 연령과 학년에 맞는 검사를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방문 검사가 부담스럽다면 온라인에서도 가능한 검사들도 있으므로 이를 활용한다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심리검사는 부모와 함께

 한군(가명)은 공부도 열심히 하고 성적에 대한 욕심도 강했지만 성적 상승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유명한 강사를 섭외해 개인교습도 받았지만 결과는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런 한군의 검사 결과는 놀라웠다. 부모에 대한 신뢰도가 심각할 정도로 낮은 것이 성적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부모를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해 보니 아빠는 불신감이 높고 공격적인 성향이며 엄마는 간섭이 심한 유형으로 나타났다. 그는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 아빠와 시시콜콜하게 간섭하는 엄마로 인해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던 탓에 집중력이 떨어졌던 것이다. 한군의 사례처럼 전문가들은 자녀에게 심리검사를 진행할 경우 부모도 함께 동참하는 것이 아이의 성격과 환경적 조건을 정확히 진단하고 맞춤형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 유리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만식 기자 nom7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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